1. 내 안의 진짜 꿈을 마주하다
『왓츠 유어 드림』은 단순히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책이 아니다. 표면적으로는 너무 흔하게 들리는 질문 같지만, 책을 읽다 보면 이 질문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수많은 목표를 세우고 달려왔지만, 정작 그것이 나의 ‘진짜 꿈’인지 되돌아본 적은 많지 않다. 학교에서는 성적과 진학을, 사회에 나와서는 직장과 안정적인 생활을 꿈처럼 여긴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가 요구하는 목표일 뿐, 내 안에서 진심으로 바라는 꿈과는 다를 수 있다. 책은 우리에게 그 간극을 직시하게 한다. 나의 꿈은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과 연결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내 마음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아내야 한다. ‘내가 어떤 순간에 가장 살아있음을 느끼는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를 묻는 책의 문장들은 내 안의 감춰둔 열망을 꺼내게 만든다. 사실 우리는 종종 꿈을 거창하게만 생각한다. 대단한 업적이나 남들이 인정할 만한 성공이어야 꿈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책은 소박하고 개인적인 꿈이라도 괜찮다고 말한다. 누군가에게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평범한 하루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작은 시간이 바로 꿈일 수 있다. 『왓츠 유어 드림』은 잊고 지냈던 내 안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만들고, 진짜로 나답게 살고 싶은 삶을 그려보게 한다.
2. 꿈을 꾸는 용기, 현실을 바꾸는 힘
꿈을 찾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꿈을 꾸고 지켜나갈 용기다. 『왓츠 유어 드림』은 우리가 흔히 꿈을 말하기조차 망설이는 이유를 짚어낸다. “혹시 실패하면 어쩌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우리를 가로막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예 꿈을 작게 줄이거나, 없는 것처럼 덮어두고 현실에 안주한다. 하지만 책은 그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스스로를 가두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꿈을 꾸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을 넘어서는 힘을 준다. 꿈은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내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나침반이 된다. 용기를 내어 꿈을 말하고, 구체적인 계획으로 옮기려는 시도가 있어야 현실은 달라진다. 책 속 사례들은 꿈이 인생의 원동력이 되어 현실을 변화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 과정을 읽으면서, 나는 ‘꿈을 꾸는 것 자체가 이미 변화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누군가의 꿈이 실현되는 모습은 결국 그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종종 현실과 꿈을 분리해서 생각하지만, 사실 두 세계는 끊임없이 연결된다. 꿈을 꾸는 용기를 낸 사람만이 현실을 바꿀 수 있고, 그 현실은 다시 더 큰 꿈을 꾸게 한다. 『왓츠 유어 드림』은 단지 꿈에 대해 말하는 책이 아니라, 용기를 가지고 꿈을 붙잡는 것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선택임을 일깨워 준다.
3. 작은 질문이 큰 변화를 만든다
책을 덮고 나면 가장 오래 남는 것은 ‘질문’이다. 『왓츠 유어 드림』은 거창한 이론이나 복잡한 지식을 주지 않는다. 대신 내 삶에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짧은 질문들을 던진다. “당신은 언제 가장 행복했나요?”, “무엇을 할 때 시간이 가는 줄 모르나요?”, “남들이 아닌 당신 스스로 원하는 건 무엇인가요?” 이 단순한 질문들이 우리 마음의 깊은 곳을 흔든다. 나는 책을 읽으며 문득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답을 찾아야 했다. 생각보다 대답이 쉽지 않았다. 늘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이런 질문을 진지하게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는 내가 정말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하고 싶은 일들을 조금씩 정리할 수 있었다. 작은 질문은 결국 나를 움직이게 했다. ‘나는 어떤 꿈을 꾸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완벽한 답은 아직 찾지 못했지만, 적어도 이제는 나의 관심사와 에너지를 어디에 쏟아야 할지 조금은 분명해졌다. 책은 단순히 영감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자기 성찰을 유도한다. 그리고 이런 작은 성찰들이 모여 삶의 방향을 바꾸는 힘이 된다. 『왓츠 유어 드림』은 내게 크고 거대한 깨달음을 주기보다는, 매일의 삶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었다. 작은 질문 하나가 내 태도를 바꾸고, 태도가 바뀌면 결국 삶도 달라진다. 책이 말하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결국 우리는 질문을 통해 꿈을 찾고, 그 꿈을 통해 삶을 새롭게 써 내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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