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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고전이 답했다』 후기 | 부와 행복에 대한 고전의 가르침

by 리뷰방장 2025.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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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부’라고 하면 돈이나 재산 같은 물질적인 것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는 고전 속 지혜를 빌려, 진정한 부와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재테크나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부를 바라보는 태도와 삶의 철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지고, 스스로에게 “나는 어떤 부를 추구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고전이 답했다』는 어떤 책인가?

이 책은 고대 철학자들과 사상가들의 글을 토대로, ‘마땅히 가져야 할 부’의 의미를 풀어낸 책입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의 기준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고전은 수천 년 전의 기록이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도 여전히 통하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책은 크게 두 가지 흐름을 담고 있습니다. 첫째, 부는 단순히 돈과 재산의 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둘째, 부를 다루는 태도와 관점이 행복을 결정한다는 점입니다. 이 두 가지 메시지는 지금의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우리는 흔히 남과 비교하며 더 많은 부를 원하지만, 고전이 전하는 가르침은 ‘부의 절대적인 크기보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에서 전하는 핵심 메시지

『고전이 답했다』는 여러 고전의 문장과 사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크게 와닿았던 핵심 메시지는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진정한 부의 본질은 마음의 풍요로움에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흔히 부를 통장 잔고나 자산 규모로 환산합니다. 하지만 고전은 돈이 많아도 불안과 탐욕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것은 부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반대로 소박한 삶을 살더라도 만족을 알고 감사할 줄 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부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메시지를 읽으면서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만족할 줄 아는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둘째, 부와 행복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돈만 많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고전은 돈 자체가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돈은 행복을 위한 도구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저자 역시 여러 고전의 사례를 인용하며, 부가 행복을 가져오려면 그것을 올바르게 쓰고 나누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셋째, 부의 한계를 인정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부는 분명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러나 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고대 철학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돈이 인생의 전부가 될 수 없음을 경고했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내적 성찰, 관계, 그리고 삶의 의미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며 지금껏 부를 지나치게 절대적인 힘으로 바라본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 메시지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만큼 고전의 지혜는 시대를 뛰어넘어 보편적이며, 부와 행복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깊은 통찰을 줍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 나의 생각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강하게 남았던 문장은 “부는 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돈을 얼마나 벌었는가, 어떤 자산을 보유했는가로 부를 평가합니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그것은 단순한 외형일 뿐, 진짜 부는 그 돈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저 역시 투자와 소비를 하며 늘 불안과 조급함을 느껴왔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 남과 비교하며 생기는 부족함, 목표를 이루어도 다시 더 큰 목표를 세우며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 이 책은 그런 저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만약 돈이 많아도 끊임없이 불안하다면, 그것은 결코 부유한 삶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적더라도 마음이 풍족하고, 지금 가진 것을 잘 활용하며, 주변과 나누는 태도를 가졌을 때 진정한 부에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저는 저의 소비 습관과 투자 방식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이전에는 더 많이 벌고 더 크게 모으는 것만이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돈이 내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하는가’, ‘이 소비가 진정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자산을 불리는 것보다, 그것을 통해 더 의미 있는 삶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운 것입니다.

 

『고전이 답했다』를 추천하는 이유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는 단순한 경제서가 아닙니다. 이 책은 고전의 문장을 통해 삶을 성찰하게 만들고, 돈과 부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줍니다. 특히 지금처럼 불안한 시대에는 더욱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끝없는 경쟁 속에서 지쳐갑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묻게 만듭니다. “나는 왜 부를 원하는가? 내가 원하는 부는 어떤 모습인가?”

책을 덮고 난 뒤, 저는 제 삶의 목표를 조금 바꿔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단순히 더 많이 벌고 모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 속에서 만족을 찾고, 그 돈을 어떻게 잘 쓰느냐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전이 답했다』는 그런 태도의 전환을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돈을 넘어선 진짜 부는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전이 답했다』는 경제·재테크 책을 넘어, 삶의 지침서로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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